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PD수첩 발언과 관련 "MBC 경영진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실제로 영국 BBC라던가 일본 NHK의 경우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이사장이나 사장이 사퇴하는 경우가 있다" 며 "그게 책임있는 공영방송의 태도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MBC 100분 토론 과정에 한 시청자가 "이명박대통령이 죽으면 떡을 돌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상식이 있는 PD라면 이런 식의 실수라는 것이 계속 겹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방송사가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정말 책임있는 사과와 책임있는 인사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PD들이 방송을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전파하는데 쓴다면 정말 온국민의 방송을 PD들이 사유화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9일 검찰의 MBC PD수첩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외국의 일이라면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야 할 일이다"고 주장해 민주당 등 야당으로부터 "보도지침을 공개적으로 선포한 것이다"는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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