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향년 78세로 타계한 조세형 전 국민회의 총재 권한대행(민주당 상임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이틀후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고문은 어려움에 처할때마다 원로로 책임을 다한 민주당의 원로인사다.
한국일보 편집국장을 거쳐 1979년의 10대 총선에서 제1야당 신민당의 공천으로 원내에 입성했으며, 13대 총선부터 15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됐다.
16대 총선에서 당시 손학규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하고, 국민의 정부에서 일본 대사를 지냈다.
지난 2004년 주일대사에서 퇴임한 그는 곧바로 열린우리당에 입당,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다. 당시 그의 입당은 총선을 앞두고 민주세력을 결집시키기고 당의 울타리역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고문은 언론인 출신 특유의 논리와 달변으로 토론에 능했으며, 전주고 출신 언론인 모임인 '전언회'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4.29 재보선 당시 정동영 의원의 출마로 당 내분이 있을때도 "누구도 배제해선 안된다"며 출마를 지지하기도 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너무 갑작스런 죽음에 놀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봉하마을을 조문하고 영결식도 참석했는데 너무 충격을 받으신 것 같다" 며 "영결식에 참석한 뒤 이틀후에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으셨는데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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