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2조원 구성.. 해외인프라건설사업 투자
한국기업의 해외건설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될 '글로벌 인프라펀드'의 금융주간사가 '한국투자신탁운용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컨소시엄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대표사로 하며 굿모닝신한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참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9일 글로벌인프라펀드 금융주간사 선정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융주간사를 한국투자신탁운용 컨소시엄으로 선정했다.
글로벌 인프라펀드는 투자개발형 해외인프라사업 진출 촉진을 위해 조성됐으며 해외 사회기반시설 관련 해외공사에 자금을 투자한다.
이 펀드는 블라인드펀드(민관공동펀드) + 프로젝트펀드로 구성됐으며 개발사업에 지분(Equity) 또는 대출채권(Loan)에 투자한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2조원 규모의 펀드(민간1조8000억원, 공공2000억원)를 조성한다.
프로젝트 펀드의 규모는 1조4000억~1조6000억원 가량이며 민·관 공동펀드는 4000억~6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민관공동펀드 구성은 민간이 2000억~4000억원이며 국토해양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2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선정된 금융주간사와 6월중에 글로벌인프라펀드 조성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민간투자자 및 공공기관의 투자승인을 거쳐 9월중 글로벌인프라펀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선정된 금융주간사는 민관공동펀드의 조성 및 운용, 프로젝트펀드의 투자자 발굴, 투자대상사업 발굴, 우리기업의 해외금융컨설팅 등 업무를 담당한다.
한편 정부는 조성될 글로벌인프라펀드의 투자대상사업 발굴을 위해 해외 투자개발형 인프라 사업에 대한 타당성검토지원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사업에 총 18개 사업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해외건설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사업은 사업타당성검토지원을 거쳐 글로벌인프라펀드의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글로벌인프라펀드가 조성돼 해외 투자형 인프라사업에 투자될 경우 건설회사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되고 해외인프라사업에 대한 건설회사 및 금융기관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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