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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술·담배·교육비' 지출 트리플 약세

경기침체로 지난 1·4분기의 주류 지출이 환란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고 담배지출은 7년만, 그리고 사교육비 지출은 10년만에 최저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류 및 담배의 명목 지출액은 지난 1분기에 33조586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이는 2002년 4분기(-1.9%) 이후 가장 크다.

주류의 증가율은 -3.6%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고 담배지출액은 0.1% 증가에 그쳐 2002년 4·4분기의 -4.9%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은 통계상 주류에는 업소나 식당에서 판매되는 것은 제외되며 주로 가정용 또는 회사 야유회 등에서 소비되는 술이다.

올해 1·4분기에 주류 지출액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불경기로 소비자들의 소득이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한은은 풀이했다.

특히 경기를 타지 않고 증가일로였던 사교육비도 불황을 터널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분기의 명목 교육비 지출액은 99조8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5조2680억원에 비해 4.0% 늘었다. 1999년 4·4분기의 1.8% 이후 최저치다.

공교육비 지출액은 51조5960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의 49조260억원에 비해 5.2% 증가했다.

한은은 가계의 학원비 지출 자제 노력과 더불어 학원들이 불경기를 고려해 수강료를 예년에 비해 덜 올린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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