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 |
[OSEN=황민국 기자] 한국 축구가 7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면서 아시아 최강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6차전을 2-0 승리로 장식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7회 연속 진출이라는 역사를 새겼다. 7회 연속 진출은 아시아 최다 출전 기록으로 그 뒤를 잇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이상 4연속)의 기록과는 격차가 벌어진다.
이는 세계 축구계에서도 보기 드문 케이스다. 이 부문서 한국보다 앞서 있는 국가가 브라질(18회), 독일(14연속), 이탈리아(12연속), 아르헨티나(9연속), 스페인(8연속)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이런 역사를 세울 수 있었던 원동력은 특유의 끈질긴 도전 정신에 있다.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월드컵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한국은 헝가리(0-9 패)와 터키(0-7 패)에 잇달아 패하면서 세계 축구와 큰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그러나 포기는 없었다. 1974년 독일(서독) 월드컵에서 호주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의 눈물을 삼켰던 한국은 멕시코에서 열린 1986년 월드컵에서 다시 세계무대에 등장했다.
당시 한국은 차범근을 비롯해 허정무, 김주성 등 스타플레이어의 등장에 힘입어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현실화시켰다. 특히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허정무가 통쾌한 결승골을 터트려 그 감동은 더욱 진했다. 비록 본선에서 허탈한 성적(1무 2패)으로 조별리그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실망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국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3전 전패)과 1994년 미국 월드컵(2무 1패) 그리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1무 2패) 등의 실패를 발판 삼아 성장을 거듭했다. 그리고 그 성장은 일본과 공동 개최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한국은 첫 상대였던 폴란드를 2-0으로 격파하며 본선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포르투갈(1-0), 이탈리아(2-1), 스페인(0-0, 5PK3) 등 만만치 않은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며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를 비웃던 유럽 축구들을 상대로 자존심을 세운 셈이다.
그러나 한국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홈 텃세로 이룬 신화라는 편견에 시달렸던 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해 토고를 2-1로 무너뜨렸을 뿐만 아니라 준우승국 프랑스와 팽팽한 맞대결 끝에 1-1로 비겨 실력을 인정받았다.
마지막 스위스전에서 판정 논란 끝에 0-2로 패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에 견줘 아시아 최강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2006 월드컵 한국-프랑스전.
지금 뜨는 뉴스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 신문보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