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이도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비문학 영역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있어 수험생들이 시간 안배를 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출제 경향 분석
이번 6.4 모의평가는 지문수와 문항 수, 배점 등은 지난해 수능과 동일했지만 고전시가와 고전수필을 복합지문으로 묶었고, 과학 내용 영역이 기존에는 한 지문에 3~4문항이 출제됐으나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2문항만 출제되는 등 다른 형태의 구성이 눈에 띄었다. 문학의 비중은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축소되었고 쓰기의 비중은 어휘 단독 문제의 출제로 확대됐다.
① 지문의 수는 총 10개이고 구성 비율은‘문학 4 : 비문학 6’이며 배점은 지난해 수능의‘문학 35점: 비문학 41점’에서‘문학 33점 : 비문학 42점’으로 비문학의 비중을 더 크게 반영한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비문학 지문은 내용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
② 고전 시가와 고전 수필을 복합 지문으로 구성하여 출제했다.
③ 배점은 1점 5문항, 2점 40문항, 3점 5문항으로 지난해 수능과 동일했다.
④ 문학 영역에서 정지용, 김영랑, 정철, 안민영 등의 작가와‘관동별곡’,‘수궁가’등과 같은 작품들은 수험생이 평소에 접했을 법한 작가와 작품들이었다. 다만 홍인우의 ‘관동록’, 최승호의 ‘대설주의보’와 같은 작품들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져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문제 유형 면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문학 감상의 원리에 따라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들이었다.
⑤ 과학 내용 영역인 36-37번은 한 지문에 2문항만이 출제되었는데 난이도는 매우 높았다.
⑥ 전체적인 분량이 지난해 보다 늘어났다.
◆학습 대책
교과서를 중심으로 글의 내용을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고 작문의 기초 원리나 글의 구성 방식, 문학 작품의 감상 방법 등과 같은 지식을 확실하게 정리해 두어야 한다. 또한 수능 기출 문제 풀이, 시사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노력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자세가 요구된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