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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향후 경기 낙관 이르다"

"금융시장 안정 등 불구, 내수·수출·고용 등 부진"

기획재정부는 최근 일부 지표상의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를 낙관하긴 이른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세계경제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징후가 보이고 국내경제도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그 회복강도가 약한데다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유가상승 우려 등은 여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재정부는 국내 경기상황에 대해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산업생산의 전월대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내수와 수출, 고용 등 전반적인 경기는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4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2.6% 증가해 4개월 연속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8.2%를 기록하며 3월의 -10.6%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됐다.

또 서비스업은 전월비 2.7%, 전년동월비 1.6% 모두 상승하는 등 지표가 개선되는 조짐이 역력했다.

그러나 재정부는 “재고조정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이 5월 광공업생산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조업일수 축소 등으로 인한 수출 위축의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재정부는 “5월 서비스업 생산은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상승 등 증가 요인이 있으나, 운수업 및 부동산 등의 부진 흐름을 감안할 때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5월 중 수출은 선박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28.3%를 기록하며 전월의 -19.6%에 비해 감소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수출입차는 51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5월 경상수지도 40억달러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4월 중 소비자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론 승용차 판매부진 등의 영향으로 4.0% 감소했으나, 전월비로는 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5월 소비재판재는 환율하락, 주가상승 등 금융시장 안정에 따른 소비자심리 개선으로 인해 전월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5월 속보지표를 볼 경우 신용카드 국내승인이 8.7% 상승하며 증가폭이 전월 0.8%P에서 1.7%P로 커졌으며,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판매량도 1개월 만에 -0.3%에서 10.1%로 증가율이 크게 올랐으며, 국산 자동차의 내수판매량 또한 5월부터 시행된 자동차산업 활성화 세제지원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4.3%에서 15.3%로 증가율이 상승 반전했다.

4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투자가 줄어 작년 같은 달보다 25.3% 줄었는데, 재정부는 “BSI의 4개월 연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행지표인 기계수주 및 기계류 수입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5월 설비투자도 부진한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4월 건설기성은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실적호조로 같은 기간 7.6% 늘었으며, 이에 재정부는 “건설기업 BSI의 상승세 지속, 그리고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의 감소폭 축소 등을 감안할 때 5월 건설투자 또한 4월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4월 중 신규 취업자 수는 -18만8000명으로 전월 -19만5000명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됐고, 실업률도 같은 기간 4.0%에서 3.8%로 소폭 개선됐으나, 고용 부진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 소비자물가는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4월보다 0.9%포인트 낮은 전년동월대비 2.7%를 기록하며 200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선 “5월에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금융부실 확대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 재연 가능성 및 북한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재정부는 평가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앞으로도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견지하면서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투자 및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기업·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등 경쟁력 제고 및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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