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포함…준설물량 증가 등 증액
국토해양부, 8일께 마스터플랜 발표
영산강살리기 총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 3조원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1일 국토해양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4대강 살리기 총사업비는 잠정적으로 18조6266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말 균형위 보고안(13조8776억원)에 비해 4조70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4대강별로는 섬진강을 포함한 영산강에는 3조원을 투입하고, 낙동강에 10조1000억원, 금강에 2조7000억원, 한강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영산강에는 3조원을 투입해 환경정비 118㎞를 비롯 자전거길 416㎞, 제방보강 30㎞, 준설 2350만㎥, 보 2개, 농업저수지 9개 등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4대강 사업비가 증가한 것은 섬진강과 지역숙원사업이 포함된데다 수질개선 사업비 반영, 준설과 보 설치 물량이 증가했기때문이다.
당초 4개의 보(물 칸막이)를 설치하고 2억2000만t의 토지를 준설키로 했으나 마스터플랜(안)에는 보를 16개로 늘리고 준설 용량도 5억400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토부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등이 추진하는 연계사업은 현재 각 부처가 사업계획을 검토중에 있다.
단기간에 집중되는 재원소요의 분산을 위해 지류 등 시급성이 낮은 사업의 완공을 1년 연장하고, 댐ㆍ조절지 등의 사업은 공기업인 수자원공사가 선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만간 한나라당과의 당정협의와 다른 부처와의 사업계획 검토를 거쳐 이달초께 4대강 마스터 플랜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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