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다소 악화됐지만 주요국 비해 양호.. 일희일비할 필요 없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5월 수출은 다소 악화됐지만 6월엔 상황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제주대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경제협력포럼’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과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3% 줄어든 282억2500만달러, 그리고 수입은 40.4% 감소한 230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전년동기 대비) 수출 감소폭이 20%대에서 계속 왔다갔다하고 있다”면서 “수치에 대해 매번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주요국의 수출이 40~50%씩 감소하고 있는데 비하면 우리나라의 상황은 양호한 편이다. 나름 선방하고 있다”면서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들어 경상수지 흑자가 나는 ‘불황형 흑자’란 점이 문제이긴 하나 점차 ‘확대 균형’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발표된 ‘4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생산과 (소비)지출이 좋아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상황이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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