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업체 델은 올해 1·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63%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PC시장이 아직 바닥을 치치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1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델은 기업들의 컴퓨터 수요가 크게 줄어들자 기업고객들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2007년 초부터 개인컴퓨터(PC)시장의 영역을 확장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제품 출시와 사업영역의 전환노력에도 불구하고 델은 3분기 연속 순익 하락을 보였다.
델은 PC시장의 불황으로 올 1분기 노트북 판매가 전년동기보다 20% 줄어들었고 데스크탑 판매는 34%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글래든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업계의 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스코시스템스와 인텔의 경영진들 역시 “기술관련 제품들의 수요는 안정될 것”이나 “델의 수입 절반을 차지하는 PC시장은 어려운 상태로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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