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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타타, 국방부에 랜드로버 납품 추진

인도의 타타자동차와 영국 자회사인 랜드로버가 인도 국방부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납품을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타타 승용차 부문의 라지브 두베 사장은 "랜드로버가 인도 군대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국방부에 랜드로버를 납품할 계획이지만 아직 협상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타타는 다음달 인도에서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베 사장은 "재규어는 'XF' 'XK' 2개 모델, 랜드로버는 '프리랜더' '디스커버리' '랜지로버 스포트' 3개 모델이 뭄바이 직영점에 전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타는 금융 위기가 인도를 덮치기 전인 지난해 6월,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한 후 자금 압박에 시달려왔다. 새로운 사업전략을 물색하던 중 인도 국방부에 랜드로버를 납품하기에 이른 것이다.

타타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인수 당시 융자받은 브릿지론 30억 달러를 상환하기 위해 이번 주 만기일을 앞두고 몇 주 전에 재융자를 받았다. 하지만 나머지 부채를 어떻게 갚을지에 대한 계획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10억 달러의 신디케이티드론 만기일은 내년 12월까지 연장했다.

또 타타에겐 부진한 실적도 고민거리다. 29일 타타는 지난 3월 끝난 2008 회계연도에 101억 루피(약 2억14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51%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7% 감소한 2566억1000만 루피를 기록했고 차량 판매 대수는 50만6421대로 전년보다 13.5%나 줄었다.

라비 칸트 타타 사장은 "지난해 10~12월은 지독하게 어려웠지만 개선의 조짐이 보인다"며 "매월 전달보다 나아져 왔다"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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