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계열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현대오토넷 합병 관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 93.4%의 찬성을 얻어 원안을 통과시켰다. 결국 현대오토넷을 합병해 자동차 전자장치 사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와 오토넷 합병을 통해 자동차와 전자장비의 결합이라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추세에 발 맞출 수 있게 됐다. 특히 완성차 제조분야와 전자분야가 균형을 이루게 돼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도 극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6000여억원의 사업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규 전장품 수주는 물론 기존 핵심부품과 모듈제품 첨단화를 통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 수출 경로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생산분야에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HMC증권을 인수하면서 금융계에도 발을 들여놨다. HMC증권은 최근 2005억원(보통주 1350만주)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했다. 출범 1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그룹은 HMC증권의 자기자본을 확충은 물론 안정적인 성장 토대를 다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HMC투자증권은 현재 투자은행(IB) 및 법인영업, 자산운용 사업 외에도 최근 신탁업, 지급결제업무, 집합투자업, 장외파생상품업 등의 분야에서 신규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신탁업과 지급결제업무의 경우 사업신청을 마쳤으며 장외 파생상품업과 집합투자업도 곧 사업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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