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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는 지금 '新삼국지~'

29일 개막 힐스테이트서경오픈 서희경 3승 진군에 유소연ㆍ최혜용 '도전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바야흐로 '新삼국지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잭팟' 서희경(23ㆍ하이트)이 일찌감치 2승을 수확하며 새로운 '골프여왕'에 등극했지만 유소연(19ㆍ하이마트)과 최혜용(19ㆍLIG) 등 '동갑내기 루키'들이 치열한 '라이벌전'을 전개하면서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선수의 본격적인 '상금여왕 경쟁'을 벌이는 기점이 바로 이번 주 힐스테이트서경오픈(총상금 3억원)이다.

서희경으로서는 29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동코스(파72ㆍ6619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가 반드시 '루키군단'의 기세를 꺽어야할 시점이다. 상금랭킹은 현재 서희경이 약 1억2000만원 차이로 2, 3위인 유소연과 최혜용을 압도적으로 리드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단계다.

서희경은 더욱이 지난주 '급성축농증'으로 16강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체면을 구겨 자존심 회복도 필요하다. "며칠 쉬면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는 서희경은 "휴식이 길어져 오히려 두 선수에 비해 체력적으로 유리하다"면서 "다소 늘어졌던 스윙을 컴팩트하게 바로잡았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유소연과 최혜용은 당연히 '체력'이 변수다. 유소연은 특히 44개홀 혈투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는 상태다. 유소연 역시 "체력이 절반 정도 밖에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소연은 2007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익성배아마추어선수권 우승 등 코스와 '찰떡궁합'이라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유)소연이가 워낙 잘해서 우승했다"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최혜용은 "이번에 챔피언조에서 다시 만나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하늘(21ㆍ코오롱)의 '타이틀방어' 여부도 관전포인트이다. 올 시즌 '톱 10' 진입 두 차례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김하늘에게는 대회 2연패와 함께 부활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주최측은 한편 노무현 전대통령의 국민장을 감안해 프로암과 시구식 등 을 취소하고 대회를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KBS-2TV에서 3라운드(오후 2시부터)를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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