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착공식은 무기연기
당진∼대전 및 서천∼공주 간 고속도로 개통식이 예정대로 28일 오후 3시 열린다.
한국도로공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개통식 연기를 신중히 검토했지만 ‘사전에 국민과 한 약속’이므로 행사를 그대로 진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도로공사는 국민장 기간임을 감안, 당초 계획됐던 폭죽발사와 무용단 초청공연은 하지 않는 등 행사를 크게 줄이기로 했다.
개통식엔 한승수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완구 충남지사, 도로공사 임·직원, 시공회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 고속도로는 당일 오후 6시부터 통행할 수 있다.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지점과 호남고속도로 대전지점을 잇는 길이 91.6㎞, 왕복 4차로로 2001년 초 공사를 시작해 1조7253억원이 들어갔다.
서천∼공주 간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천지점과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 공주지점을 잇는 길이 61.4㎞의 왕복 4차로로 2001년 초부터 9387억원이 들어갔다.
한편 정부는 같은 날 열기로 했던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착공식’은 무기한 미루기로 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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