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100여명이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지만 주민 등의 저지로 조문하지 못했다.
박 대표 등 일행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봉하마을 입구에 도착했지만 봉하마을 주민과 노사모 회원 등 100여명이 이들의 봉하 마을회관행을 가로막았다.
양측이 충돌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유가족측 인사 3명이 박희태 대표를 만나 "상황이 이렇게 좋지 않으니 돌아가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해 결국 30여분만에 박 대표 일행은 발길을 돌렸다.
박 대표는 돌아가는 길에 "조의를 표한다"는 한 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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