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첫 신종플루 감염자가 확인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새벽, 마스조에 요이치 일본 후생노동상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서 신종플루 증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재 밝혀진 신종플루 감염 의심자는 캐나다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요코하마 시내의 한 남자 고등학생(17)으로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전날 병원을 찾은 결과 A형 인플루엔자의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후생노동상은 향후 더 신중한 유전자 검사(PCR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확정 진단이 나오려면 12일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마스조에 후생노동상은 "현재 단계에서는 사태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만일 신종플루로 판명되면 엄중 대처하겠다"며 냉정한 대응을 호소했다.
마스조에 후생노동상의 설명 등에 따르면 신종플루 감염자로 의심되는 이 학생은 4월 10일부터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를 방문했다 일본 정부의 신종플루 대책이 시작되기 전인 25일 귀국했다.
A형 인플루엔자에는 신종 인플루엔자 외에 바이러스 형태가 같은 타입(H1N1형)의 A소련형, A홍콩형(H3N2형)등이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