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7위 타이어 제조업체 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가 1분기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전년비 13.8% 늘어난 1조134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분기별 1조 원대 매출 기록은 물론 글로벌 영업이익도 개선돼 353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과 관련해 한국타이어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 및 경영 성과가 반영됐다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한국타이어는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을 추진함은 물론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경기침체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써 왔다.
이 기간 국내서는 6198억원의 매출에 영업익 43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5.7% 늘어났다. 특히 UHP(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이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늘어나며 전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수출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은 1523억 원으로 전년비 22.9% 늘어났으며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기타 지역으로의 수출 역시 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었다. 지속적인 신시장 개척 노력의 결과다.
한편 헝가리 생산 법인은 같은 기간 113억9200만 포린트(한화 약 6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7.0%나 늘어난 수치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는 {1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전세계 자동차 산업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타이어의 내실 경영이 가져다 준 좋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기술 개발 및 투자, 브랜드 파워 강화, 고객 서비스 만족도 제고 등 기본기에 충실한 경영 활동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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