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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유동성 악화 오나...두달 째 자금 이탈

은행의 자금이탈이 두달째 이어지면서 유동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증시 및 부동산 등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반면 원화대출은 넉 달째 증가세이기때문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 은행과 농협 등 7개 은행의 총수신 잔액이 3월말 기준으로 834조22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2조8988억원(0.3%)이 감소한 것이다. 저금리 현상에 따른 예금금리 하락으로 보다 수익성이 높은 머니마켓펀드(MMF)나 증시 등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전월말보다 2조1353억원 증가한 15조775억원이며 신용융자잔고는 3조3972억원으로 1조1631억원이 늘었다. MMF의 수탁액도 전월말보다 4조8695억원이 늘은 123조3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의 원화대출은 중소기업·주택담보 대출을 위주로 넉 달째 증가했다. 7개 은행의 원화 대출 잔액은 28일 기준 780조5726억원으로 전월말보다 5조5172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말에 비해서는 15조8274억원 증가한 수치다.

시중은행 한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및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증시의 호조로 수신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자금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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