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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파이프 연봉 평균 4880만원..코스닥'1위'

[광주ㆍ전남 상장사 연봉 순위 알아보니] <하> 코스닥 상장사

전년 대비 9.58% ↑… 평균 인상률 3배 수준
해원에스티, 서산, 폴리플러스 등 3000만원대
행남자기 2200만원 지역 상장사 중 '최저'

광주ㆍ전남 지역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성원파이프가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성원파이프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4880만원으로 광주ㆍ전남 코스닥 상장사 9곳(셀런에스엔 포함) 중 가장 높았다.

전년(4453만원)보다 9.58%(427만원)가 오른 것으로 지역 코스닥 상장사들의 평균 연봉(3073만원)보다 1.6배 높은 수준이다. 또 전체 상장사들의 연봉 상승률 3.53%보다 3배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는 성원파이프가 2007년 한 해 동안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익 등이 전년 대비 각각 41%, 71%, 84% 증가하는 등 높은 실적을 올린 것이 연봉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평균 근속년수가 11년11개월로 다른 상장사들에 비해 높은 호봉이 적용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2007년 4위를 기록했던 해원에스티는 같은 기간 무려 613만원이 오른 3595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2007년 2위를 차지했던 서산은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553만원 가량 인하되면서 3위로 밀려났다.
 
지난 4월 광주지역으로 편입한 무선단말기 등을 연구, 개발하는 정보통신회사 '셀런에스엔'은 지난해 3041만원의 평균 연봉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이어 폴리플러스(3001만원), 파루(2881만원), 와이엔텍(2500만원), 지앤알(2373만원) 등의 뒤를 이었으며 행남자기가 1인 당 2200만원으로 가장 낮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체에너지 전문업체 파루는 지난해 영업익과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각 141%, 117% 증가하는 등 실적 호전에 힘입어 1년새 연봉이 633만원(28.15%)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레미콘ㆍ골프장 사업부 등 영업회사를 합병한 와이엔텍은 같은 기간 3393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무려 893만원(26.31)이 깎여 인하폭이 가장 컸다.

특히, 여직원의 경우 1인당 1200만원을 연봉으로 받고 있어 지역 상장사 중 여직원 임금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닥 상장사 중 여직원 임금이 가장 높은 성원파이프(3971만원)와는 3배 가량 차이가 났으며 금호타이어 여직원 연봉(4900)에는 무려 4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ㆍ3분기에 합병 등을 통해 신규 직원 수가 크게 늘었다"며 "5~6개월 근무한 신규 직원들이 많다보니 그만큼 전체 평균 연봉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배동민 기자 guggy@

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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