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LG데이콤에 대해 LG파워콤과의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고 정부규제도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만5000원.
진창환·성준원 애널리스트는 "KT-KTF 합병에 뒤이어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회사가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합병으로 인한 매출증가, 비용 감소 등의 시너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합병과 관련된 구체적 움직임은 없지만 LG데이콤 경영진들이 최근 두 회사 합병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합병이 이뤄진다면 기업가치 제고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기업가치를 제고시키고 우호적 투자심리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통신 규제가 후발사업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진 애널리스트는 "후발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이 설비투자 확대와 가계의 통신비 부담 감소라는 정부의 정책목표에 잘 부합하기 때문"이라며 "통신업은 대표적 규제 산업으로 정부의 정책이 벨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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