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사 난립 경쟁 치열 … 업체들 신제품 출시로 차별화
예년이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한창 분주해야 할 음식물처리기 생산업체들이 고민에 빠졌다.
지난 해 중반 이후 급격히 위축된 시장 상황 속에 다수의 소규모 비브랜드 업체들까지 난립하면서 시장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pos="L";$title="";$txt="루펜리 '루펜 수프림'";$size="220,310,0";$no="2009041014312031829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점유율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루펜리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상반기 중 새로운 음식물처리기 'W'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열풍건조방식 음식물처리기의 성능과 디자인을 한 단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발광다이오드(LED) 기능을 접목해 살균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타 경쟁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유진 루펜리 이사는 "일년 전만 해도 빠르게 성장했던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소비자들의 불신과 경기침체 영향이 겹치면서 갑작스레 위축된 경향이 있다"며 "루펜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업계 선두주자로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다시금 소비자들을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pos="R";$title="";$txt="동양매직 'FDD-200'";$size="194,245,0";$no="200904101431203182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동양매직도 열풍건조식 음식물처리기로는 두 번째로 신제품 '위클리'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들여오지만 자체 유통만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직접적인 열을 이용하는 입체 열풍 건조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건조식 제품에 비해 열효율이 30% 이상 좋다"며 "소비자들이 많이 우려하시는 유지비를 최소화하는 등 경제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해 선보인 분쇄건조형 음식물처리기 '클리베'를 이을 새로운 방식의 제품을 6월경 선보일 예정이다. 웅진코웨이의 자체 기술로 제작되지만 정확한 상품 정보나 가격대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pos="L";$title="";$txt="웅진코웨이 '클리베(WM03-F)";$size="199,188,0";$no="2009041014312031829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pos="L";$title="";$txt="한경희생활과학 '애플(FD-2000)'";$size="164,186,0";$no="2009041014312031829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한경희생활과학은 별도의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사업에 대한 의욕은 적극적이다.
한경희 대표는 "올 들어서도 시장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잠재돼 있는 만큼 언제든지 공격적으로 나설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경희 제품은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꾸준히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뒤늦게 시장에 참여한 업체들은 제품 개발을 중단ㆍ보류하고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를 조심스레 타진하는 모습이다.
올초 시장 진출을 검토했던 쿠쿠홈시스는 다양한 방식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 출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부방테크론과 교원L&C 역시 제품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자 출시 일정을 확정지지 못하고 있다.
업계 3위권에 포함되는 린나이코리아의 경우 일반 가정용 스탠드형 음식물처리기는 사업을 정리하고 대신 싱크대 하단에 직접 설치하는 빌트인식 제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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