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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김원기·박관용 소환 조사중(상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7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아침 김 전 의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며, 김 전 의장은 오후 2시께 검찰에 출두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이날 오후 3시께 재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2006년 4월께 박 회장으로부터 1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 박 전 의장을 소환해 13시간 동안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으며, 아들도 자금 전달에 개입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했다.

이밖에도 검찰은 전날 체포한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하며 김 전 의장과의 관련성 여부를 파악한 뒤 이날 늦은 저녁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의원은 김 전 의장 비서실장이던 2004∼2005년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상황이 되는 대로 김 전 의장과 김 전 의원을 대질신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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