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허영호 LG이노텍 사장";$txt="허영호 LG이노텍· LG마이크론 대표 ";$size="250,375,0";$no="20080526104219199385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LG이노텍-LG마이크론 이사회 열고 통합추진 안건 각각 의결
합병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지난해 '합병 실패'의 아픔을 겪었던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이 다시 합병을 추진한다. 지난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예상치의 3배를 웃돌면서 합병을 포기했던 두 회사가 이번엔 이 같은 장애물을 딛고, 합병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2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통합을 추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LG이노텍은 다음달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LG마이크론 과의 합병을 결정하게 된다. 지난해 통합을 추진하다 실패를 겪었던 양사는 이로써 두번째 합병 추진에 나서게 됐다.
두 회사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삼성전기에 버금가는 연매출 3조원 규모의 대형 종합 부품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통합을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창출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지난해에도 합병을 추진하다 실패한 바 있다. 두 회사간 합병을 가로막았던 최대 걸림돌은 예상치를 크게 초과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었다. 당시 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은 1800억원을 육박하는 등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협상 결렬'을 선언했던 것.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합병의 걸림돌로 작용할 지 여부가 관심사다. 이번에도 두 회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0억원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기간 주가가 폭락하지 않는 한 500억원을 크게 웃돌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일단 합병 비용으로 500억원을 책정했지만, 비용 부담이 이 보다 커진다해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한 차례 합병 실패를 경험했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번엔 반드시 합병을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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