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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젊은 조직으로 재편하겠다"(종합)

"젊어진 현대건설을 지켜봐 달라"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사진)이 경영안정을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내일 중 임원급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인사를 통해 기존 상위 중심의 조직체계를 하부층의 숨통을 틔우는 방향으로 슬림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명실상부한 건설업계의 맏형으로서 현대건설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소프트 부문으로 조직개편을 했다는 얘기도 꺼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간 인사교류 활성화도 이같은 맥락에서 시행하겠다고 했다. 현대건설과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현대건설의 해외근무직원을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이동시키고 현대엔지니어링 근무직원을 현대건설의 엔지니어링 파트에 근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금융구조가 중요해졌다"면서 "신설될 개발사업본부가 시공중심의 건설에서 사업위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또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시대에 선진 건설회사가 되기 위해 녹색성장, 환경, 물관리, 재생 등 신성장동력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쿠웨이트의 제4정유공장 신설공사 프로젝트에 대해선 GS건설 등 국내 참여기업들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업 자체가 취소된 것이 아닌 만큼 재입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주택사업과 관련해서는 "브랜드나 평면도 중요하지만 위치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역사와 문화 개념이 강조된 주택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취임과 동시에 밝힌 '힐스테이트 업그레이드'와 관련한 속내를 내비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에 대해 김사장은 "작년 11월 하려고 했는데 안됐다"면서"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는 리딩기업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많은 중소건설사와 협력업체들이 참여하는만큼 선도적인 역할을 할 부분이 많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2년여간 재직한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됐다"면서 "경험에서 얻은 경영 철학을 현대건설에 쏟아부어 세계 초일류 건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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