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년만에 다시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1만9231달러(한화 2120만4000원)로 전년 2만1695달러에 비해 11.4% 감소했다.
이번 국민계정은 기준년을 기존 2000년에서 2005년으로 개편하고 추계방법 역시 고정가중법에서 연쇄가중법으로 변경해 산출한 것이다.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도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감소한 데다 민간소비와 수출의 증가세도 크게 둔화돼 전년대비 2.2% 성장에 그쳤다.
경제성장률은 2001년 4%, 2002년 7.2%, 2003년에는 2.8%, 2004년 4.6%, 2005년 4%, 2006년 5.2%, 2007년 5.1% 등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해 왔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발목을 잡았다.
1인당 국민소득은 1995년 처음으로 1만달러를 넘어선 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98년 다시 1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2000년 다시 이를 회복한 이후 환율 하락과 함께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가 2007년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섰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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