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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정대근, 남해화학 中납품업체서 20만불 수수"

'세종증권 매각비리'에 연루돼 세종증권으로부터 50억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20억원을 받는 등 총 7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이 추가로 불법 자금을 수수한 사실이 밝혀졌다.

20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남해화학에 비료 원료를 납품하는 중국의 W사로부터 '납품 원료 단가를 조정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20만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의 홍콩 비자금 계좌 추적 및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중국에서 정 전 회장 해외 계좌로 바로 20만달러가 흘러갔는지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에 대해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할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달초 박 회장이 정 전 회장에게 해외 비자금 250만달러(한화 약 35억원)를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정 전 회장은 휴캠스 인수 후인 2007년 6월께 박 회장에게서 홍콩 비자금 계좌를 통해 250만달러를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회장의 아들(38)은 이 돈 가운데 150만~200만달러로 2008년 6월7일 홍콩 침사추이 타워식 아파트를 친척 명의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나머지 100만달러의 사용처를 조사중이다.

정 전 회장은 2005년 농협 부지를 매각하며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돼 2007년 11월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중이다.

또 '세종증권 매각비리' 사건에 연루, 총 7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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