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박 모씨가 자신을 가짜라며 오보사건을 일으킨 동아일보사에 법적 대응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변호인인 박찬종 변호사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보와 관련해 동아일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내일 제소할 예정”이라면서 “동아일보가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손해배상소송을 내는 등 법적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네르바측은 동아일보가 사과를 했다고는 하지만 자신이 아닌 독자들에게만 사과를 했을 뿐이라면서 신동아가 지면을 반영해 미네르바가 진짜라는 사실과 함께 사과 내용을 게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아일보는 지난달 13일에 이어 이날 발매한 신동아 4월호에 ‘미네르바 오보’에 대한 사과문을 싣고 독자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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