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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주택경기 바닥 기대감..다우 2.5%↑(상보)

신규주택착공건수 22% 급증..국제유가도 50달러 육박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장 개장 전 발표된 주택관련지표가 예상을 뒤엎고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증시의 상승 촉매로 작용했다.

17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78.73포인트(2.48%) 오른 7395.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8.09포인트(4.14%) 급등한 1462.11,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4.23(3.21%) 오른 778.12로 거래를 마감하며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유럽증시의 약세 마감에 따른 부담을 안고 시작한 뉴욕증시는 '닥터 붐'으로 유명한 마크 파버가 올 하반기 증시가 붕괴될 수 있다는 비관론을 펼침에 따라 이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하며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주택경기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확산되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회복해갔다.

특히 주택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한 데 이어 전날 부진했던 기술주 역시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강세에 일조했다.

오는 18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금융안정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한 몫했다.

◇주택지표 서프라이즈..바닥 기대감 솔솔~
미국의 2월 신규주택착공건수가 예상을 뒤엎고 크게 상승한 가운데 주택경기가 바닥을 친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2월 신규주택착공건수가 전월대비 22% 급증한 58만3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0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이며, 특히 다가구주택은 82%나 늘었다.

당초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3.4% 감소한 45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셀 메이어 바클레이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예상치 못한 이번 발표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우리는 바닥이 경기침체의 터널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향후 건축 경기를 가늠케하는 건축허가 역시 크게 올랐다.

2월 건축허가는 전월 53만1000채 대비 증가한 54만7000채를 기록했다.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50만채를 예상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되는 주택관련 지표가 예상치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적지 않았지만 예상을 뒤엎고 크게 뛰어오르면서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레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셀 이코노미스트 역시 "올해 하반기에는 주택경기가 바닥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주 강세 돋보여..기술주도 부진 털었네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은 전일대비 각각 8.88%, 7.73%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해나갔다.

이날부터 18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미 FOMC 회의에서 금융안정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들 금융주의 강세의 촉매로 작용했다.

이날 금리회의를 시작한 일본은행(BOJ)의 경우 시중은행의 자금확보를 위해 최대 1조엔(1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각국에서 금융업종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만큼 FOMC 역시 금융안정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다.

전날 부진했던 기술주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4.56%, 4.00% 상승하며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주택지표 호전과 함께 관련주도 주목됐다.

비저홈즈는 40%에 달하는 폭등세를 연출했고, 홈디포(Home Depot)는 6.6%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배당 삭감을 발표한 알코아는 8% 이상 급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3개월만에 최고치..50달러 눈앞
국제유가는 5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으며 3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 종가대비 1.81달러(3.8%) 오른 배럴당 49.1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2월1일 이후 3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국제유가의 강세는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가 예상을 뒤엎고 크게 개선된 수준을 보이면서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오는 18일 발표될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원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200만 배럴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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