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10일 재상장되는 삼성디지털이미징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9000원을 새로 제시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기둔화로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이 9% 감소할 것"이라며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올해 1000억원을 넘는 대규모 영업적자와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09년말 예상 자본총계가 분할 시점의 1461억원에서 102억원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본 잠식은 아니라도 자본 잠식 직전까지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2009년중 추가적인 자본금 충당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9년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이 전년 1억3690만대보다 9.1% 감소한 1억2450만대로 예상되면서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출하량도 전년 1180만대(본사 기준)에서 7.6% 감소한 1090만대로 예상했다. 평균 판매가도 소폭(4.3%) 인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마케팅 비용도 공격적으로 집행할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디카 시장 매출액 및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DSLR 시장에서의 낮은 경쟁력도 삼성디지털이미징에 대한 투자 매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2008년 DSLR 카메라가 전체 디카 시장에서의 비중은 매출액 기준 20.6%, 출하량 기준 6.8%였다. 2009년의 경우 각각 22.9%, 7.8%로 소폭 확대될 것으로 봤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의 경우 경쟁력 있는 DSLR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DSLR 시장 확대 추세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