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슈프리마에 대해 가장 저평가된 글로벌 기업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을 제시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슈프리마가 지문인식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보안시장이 경기침체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다는 점에서 동사의 고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문인식 평가 기관인 FVC에 따르면 슈프리마는 2004년 평균 오차율 1위, 2006년에는 전체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08년에는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미국FBI 국제 인증을 받았다.
공항통신시스템 분야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ARINC사로부터는 전자여권판독기 인증을 획득했다. 2008년 미국국립기술표준원 호환성 평가에서 에러율 1% 미만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세계 바이오 인식 시장이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 인식 시장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23.1%의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는 바이오 인식이 기존의 열쇠, 카드, 비밀번호 기반의 보안보다 정확성이 높으며, 가격대비 효율성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바이오 인식시장에서 지문인식이 전체의 66.7%를 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85.2%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문인식이 얼굴, 홍채, 정맥 등의 바이오인식 대비 가격 및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은 분석했다.
슈프리마의 2009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8.9%, 29.8% 증가한 312억원, 131억원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슈프리마가 이미 국내 지문인식 시장을 선점했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다 2009년부터 전자여권판독기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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