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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김포~부산 노선 저조한 탑승률에 철수

진에어가 김포~부산 노선에 취항한지 한달여만에 저조한 탑승률을 이기지 못하고 노선을 철수키로 했다.

부산시민들의 냉대와 모기업인 대한항공의 외면속에 20% 이하의 탑승률을 보이다가 결국 이를 철수하고 부산~제주 노선에 취항키로 했다.

27일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취항한 김포~부산 노선을 철수하고 대신 4월부터 부산~제주 노선에 취항키로 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당초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 둘중에 하나를 검토하다 김포~부산에 취항하기로 결정을 했었다"며 "그러나 한달여 운항한 결과 탑승률이 20% 미만으로 저조해 결국 노선을 철수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진에어의 경쟁업체인 에어부산은 모기업 아시아나항공이 김포~부산 노선을 통째로 넘겨주고 탑승권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으로써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권 지역주민들의 지지와 지역자치단체의 든든한 지원도 함께 받고 있다.

그에 비해 진에어는 모기업 대한항공이 여전히 김포~부산 노선에 취항해 있는데다 어느쪽에도 지역적인 연고가 없아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항공업계는 김포~부산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60% 이하여서 3개의 항공사가 경쟁하는것은 공급 과잉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KTX 까지도 비슷한 시간대로 서울~부산을 연결하고 있어 항공사가 버텨내기는 어려운 노선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김포~부산 노선에서 여전히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많아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의 김포~부산 노선은 특히 비즈니스 이용객이 많기 때문에 진에어와 충돌하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승현 기자 zirokool@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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