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기업들이 R&D 투자를 상당히 멈칫거리고 있지만 R&D투자도 속도전을 내야 한다"며 "경기가 한겨울이지만 R&D쪽에서는 먼저 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주요기업 CEO, CTO와 함께한 '민간 R&D투자 촉진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히며 "다른 경비를 줄여 R&D 투자 확대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멈칫거리고 있지만 아무리 한 겨울이더라도 봄은 온다"며 "겨울의 막바지는 금년 중반쯤이 될 것으로 보여 연말로 갈수록 바닥치고 오르는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발 빠른 R&D투자가 두발빠른 매출, 세발빠른 미래의 경쟁력으로 나타난다는 말이 있다"며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고 경기가 좋아졌을때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1월 수출 감소율이 46%로 우리(-33.8%)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월 수출도 2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며, 20억달러이상, 30억달러에 가까운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정부가 맡아줬으면 하는 R&D분야가 있다면 리스트를 구체적으로 달라"고 덧붙였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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