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불황엔 데이트 비용도 부담스럽다. 식사 후 영화관람, 커피까지 마시려면 5~6만원을 훌쩍 넘기 때문. 최근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할인혜택과 실속상품이 인기다.
♥ 데이트의 기본, 영화관람
영화관은 가장 기본적인 데이트 코스이다. 코미디, 액션, 스릴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최신 영화를 즐기며 팝콘과 콜라를 먹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 평균적으로 한 달에 적게는 1~2편, 많게는 5~6편을 보기 때문에 1인당 8000원(주말기준)가량의 티켓비용은 부담스럽다. 급기야 할인이 적용됐던 통신사 멤버십 카드가 대폭 축소되어 연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렇다고 인터넷으로 다운받자니 영 흥이 나질 않는다.
옥션 (www.auction.co.kr)은 e-쿠폰북에서 판매하는 '메가박스 러브 패키지'를 내놨다. 영화관람권2매와 러브콤보(팝콘L+콜라 2잔)를 묶은 신개념 영화 관람 상품으로 주중 러브 패키지는 1만7850원에, 주말에도 사용가능 한 일반 러브 패키지는 1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 지역 내 코엑스, 신촌, 목동, 동대문 메가박스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옥션에서 3월 31일까지 티켓예매 시 옥션 10% 할인쿠폰을 증정 한다.
그 밖에도 CGV는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를 예매하면 추첨을 통해 1만 명에게 입술 보호제를, 3월 1일에 오픈하는 롯데시네마 신림점에서는 3월 한 달간 티켓을 구매하거나 예매하는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닌텐도 Will, 후지파인픽스, TGIF 상품권 등을 준다.
♥ 특별한 날엔 공연으로 로맨틱하게
기념일에는 뮤지컬, 콘서트 등의 공연관람으로 특별하게 보내는 것이 좋다. 하지만 1인당 5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티켓은 부담스럽기 마련.
옥션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1만원대 초저가로 선보이는 '1만원대 알짜공연' 모음전을 선보이고 있다. 최대 연극, 재즈, 클래식, 전시 등의 티켓을 최대 60%까지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3만 관객을 돌파한 연극 ‘세친구’는 우성과 사랑을 다룬 시트콤으로 2007년 단체관람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3월 2일부터 평일 1만5000원, 주말 1만7000원에 판매한다.
고전 발레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을 추천한다. 한국 고전인 춘향과 몽룡의 러브 스토리를 2막 2장의 발레로 재해석하여 애절한 감동을 선사한다. 고른자리B석을 1만원. 일산 고양누리 아람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평소 전시에 관심이 있다면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 展'을 찾아가자. 윈스턴 퍼필, 오드리 헵번,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20세디 인물들의 내면과 열정을 재발견할 수 있는 이색적인 사진 전시회로 보스턴미술관 소장의 오리지널 빈티지프린트 사진작품을 전시한다. 3월 4일부터 5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볼 수 있으며 성인은 8000원. 매달 마지막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화창한 봄, 놀이동산으로 나들이 갈래?
날씨가 풀리자 놀이동산을 찾는 커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란히 맞춘 커플티를 입고 놀이동산 활보하기는 초보 커플의 필수 코스. 스릴만점의 롤러코스터를 타며 힘껏 소리도 지르고 야외에서 먹는 햄버거 맛은 일품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도 풀리고 애인의 색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개강을 맞아 롯데월드에서는 대학(원)생 개강파티 이벤트를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학생증을 지참하면 주간 자유이용권은 2만 5000원, 오후 4시부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에프터4 티켓은 최고 30% 할인된 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8일에는 휘성, 별, 애프터 스쿨, 쥬일러S 등이 출연하는 개강파티 특집 공개방송으로 흥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랜드는 졸업식 이벤트로 졸업장 또는 졸업장 사진만 있으면 동반 1인까지 자유이용권을 30% 할인된 가격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F, LGT 이동통신사 멤버쉽 카드로는 자유이용권 50% 할인된 가격 1만45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자신의 포인트를 미리 체크할 것. 훨씬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창고, 패밀리 레스토랑
데이트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길거리에서 사먹는 떡볶이도 좋고 도시락도 맛있지만 때론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푸짐한 만찬을 즐기는 것을 어떨까. 봄을 맞아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메뉴와 푸짐한 할인혜택이 손짓하고 있다.
최근, 1가지 메뉴보다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부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빕스는 샐러드 바로 유명세를 탄 대표 레스토랑. 믹스드 샐러드, 씨푸드, 베이커리 등 60여가지 풍성한 메뉴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다크써클이 심한 여성들에게 훈제연어를 추천한다. 연어에는 오메가3라는 불포화 지방산이 듬뿍 들어있어 피로로 생긴 다크써클에 효과적이다. 시저샐러드는 남녀 구분 없이 좋아하는 메뉴. 엔초비와 파르메산 치즈가 곁들어진 드레싱과 아삭아삭한 로메인의 상큼한 감촉은 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빕스에서는 오는 3월 2일까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빕스 메뉴 추천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빕스 샐러드 바 메뉴와 함께 사연을 등록하면 참여자 전원에게 샐러드 바 1인 50% 할인 문자쿠폰을 보내준다.
씨즐러 샐러드 바는 1인 기준 1만 5500원(대학로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샐러드의 종류가 대폭 늘어나고 음료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등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씨즐러에서는 두툼해서 씹는 맛이 일품인 크랩샐러드가 인기다. 붉은 게살과 상큼한 드레싱이 입맛을 살려준다. 귤과 드레싱의 조화가 세콤달콤한 만다린 샐러드도 빼놓을 수 없다. 씨즐러에서는 졸업생 이벤트로 졸업생 전원에게 30% 할인행사를 2월말까지 진행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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