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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국제레저항공전’ 안산서 국내최대 규모로 열린다

공식명칭·엠블럼·슬로건·캐릭터 공식발표…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

경기도는 17일 오는 5월 안산시 사동 일원에서 펼쳐지는 항공전의 공식 명칭과 앰블런·슬로건·캐릭터가 최종 결정돼 일반에 공개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집중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는 “‘레저항공’이라는 명칭이 이번 행사의 성격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의 비전과 레저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의 이미지를 담고 있어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식 명칭·앰블런·슬로건·캐릭터 결정 = 항공전 공식명칭은 전 국민 대상 공식명칭 공모를 통해 접수된 1501건의 아이디어 중 25%에 해당하는 372건이 ‘레저항공’을 추천해 ‘2009 국제레저항공 전’(International Sky Leisure Expo 2009)으로 최종 결정됐다.

슬로건은 항공을 주제로 한 행사 의미를 부드럽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은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으로 최종 결정됐다.

앰블런은 사람의 웃는 모습과 레저항공기 하늘을 비행하는 모습을 결합해 형상화했다. 캐릭터는 평화의 상징이자 경기도의 상징새인 비둘기를 조종사로 의인화한 ‘비두리’로 정했다.

또 국내 대표산악인이자 레저항공 마니아인 허영호씨를 ‘2009 국제레저항공전’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어떻게 진행되나 = 오는 5월 1일(금)부터 5일(화)까지 안산시에서 열리는 이번 ‘2009 국제레저항공전’은 해외 곡예비행단, 초경량 비행기 등 100여대의 레저항공기가 한자리에 모이는 쌍방향 체험 행사로, 국내 레저 항공 산업 분야 행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항공전에는 레저항공기업 Zone과 항공산업, 유력 항공사, 항공교육, 모형항공판매 Zone 등 30개 부스가 설치된다.

이번 항공전에서는 관람객들이 단순히 비행기를 땅에서 올려다보는 형식에서 벗어나 첨단 LED 중계시스템으로 생생한 장면을 현장애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더 시뮬레이션, 열기구 탑승, 항공기 분해·조립 등의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이탈리아, 일본 곡예 비행팀의 공중곡예와 국내팀의 편대비행, 모터패러 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소방헬기, 경찰ㆍ육군헬기가 동원 된 스카이다이빙, 무인항공기 운항, 행글라이더 쇼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블루요션 레저항공,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 경기도는 이번 ‘2009 국제레저항공전’을 통해 미래성장가능성이 높은 최첨단 기술산업인 항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항공전을 관련업계와 바이어가 서로 정보를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항공전은 대중들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는 물론 기술발전,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적인 산업 축제가 될 것”이라며 “레저항공에 대한 대중적 흥미 유발로 경기도가 관련 산업 분야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레저항공시장 규모는 약 32조8500억원이며, 이중 국내레저항공시장은 0.8%에 해당하는 2673억원 규모에 그치고 있다. 또 국내에는 레저항공 관련 기초훈련장과 전용 활주로 등 기반시설이 거의 없고 일반 대중의 항공에 대한 인식과 관련활동도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다.

하지만 인구대비 등록 조종사 비율은 일본보다 높으며, 약 15만5000여명의 레저항공 동호인과 마니아들이 레저항공을 즐기고 있어, 레저항공산업은 여건만 마련되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블루오션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009 국제레저항공전’개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항공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레저항공을 마음껏 접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블루오션 시장인 레저항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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