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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에쿠스, 벤츠ㆍ렉서스와 한판 승부


벤츠S500L, 렉서스LS460과 비교 시승행사 개최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에쿠스 신형이 벤츠, 도요타 렉서스 최고급 모델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의 총체로 요약되는 최고급 모델에서도 글로벌 톱 브랜드에 긴장감을 줄 수 있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17일 현대차는 경기도 화성 현대ㆍ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 에쿠스 신형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고, 벤츠 S500L, 렉서스 LS460 등 동급 럭셔리 브랜드와의 비교 시승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신형 에쿠스는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가 '2009년 10대 최고 엔진'으로 치켜세운 4.6ℓ급의 타우엔진과 3.8ℓ급의 람다엔진을 적용했다.
전장 5160㎜, 전폭 1900㎜, 전고 1495㎜로 기존 에쿠스 모델 보다 각각 40㎜, 30㎜, 15㎜ 늘어나 국내에서 생산되는 세단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다.
 
내부에 장착된 각종 운전보조장치들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차선이탈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차선이탈감지시스템(LDWS), 핸들 방향과 연동하여 후진 시 예상 진행경로를 표시해주는 조향 연동 주차가이드 시스템(PGS), 충돌 직전에 시트벨트를 되감아 승객을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시트밸트(PSB) 등을 적용했다.
 
이날 시승 경쟁 모델로 채택된 외제차량은 벤츠와 도요타가 지난해 글로벌 대형 세단 시장 석권을 겨냥해 내놓은 모델이다.


 
우선 벤츠 S500L은 메르세데스-벤츠 기술의 결정체로 불리운다. 5.5ℓ V8 엔진으로 동급 배기량의 엔진들 중 가장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800rpm부터 4800rpm에 이르는 회전 구간에서 최대 토크 54.0㎏ㆍm을 발휘한다. 자동 7단 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주행상황을 자체 모니터링하면서 위험 상황에 스스로 예방조치를 내릴 수 있을 만큼 우수한 안전성을 자랑한다.
 
렉서스 플래그십 모델인 LS460은 3세대 모델 LS430을 기술력에서 한단계 넘어섰다는 평가를 얻고 있을 만큼 도요타 럭셔리 세단 자존심으로 통한다. 4.6ℓ V8엔진을 장착한 대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연비 8.8㎞/ℓ로 동급 최고 수준을 기록할 만큼 경제성이 탁월하다. 안정성면에서도 SRS 에어백 시스템은 충돌 시 즉각 반응하는 커튼형 에어백 장치를 비롯해 2단계 에어백 작동 방식으로 총 10개의 에어백으로 운전자와 승객을 보호할 만큼 완벽을 기했다.
 
한편, 벤츠S500L은 2억원, 렉서스LS460은 AWD 모델이 1억 2000만원에 판매되는 가운데 신형 에쿠스 가격은 최고급 모델이 1억 2000~1억 3000만원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명과 엠블렘을 신형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한 만큼 에쿠스 브랜드를 현대차의 대표 플래그십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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