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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신인가수 나라(본명 채나라)가 '트로트계의 엄정화'를 표방하고 나섰다.
장윤정, 박현빈 등 트로트의 선두에 선 가수들이 내세운 세미 트로트에 퍼포먼스를 강화, 네오 트로트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1983년생의 늘씬한 미녀인 나라는 탱고 음악을 접목한 트로트곡 '너는 내 운명'을 데뷔곡으로 정하고,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트로트의 맛을 듬뿍 살렸다.
"노래 도입부부터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이 흘러나와요. 클래식과 접목한 럭셔리 트로트인 셈이죠. 특히 남자에게 고백할 때 부르면 좋아요. 은근히 마음을 내비치는 가사거든요. 김용만, 지석진 선배님이 피처링해주셔서 재미도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를 즐겨부르며 가족, 친척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그는 '트로트계의 엄정화'를 꿈꾼다.
"콘셉트가 강하고, 카멜레온 같잖아요. 오래 활동하면서도 계속 다른 모습을 보여주시고. 저도 그 점을 본받고 싶어요. 그래서 데뷔 앨범 타이틀도 '컬러 오브 트로트'예요. 여러가지 색깔을 내고 싶거든요."
트로트를 좋아하긴 했지만, 일반 기획사에서 댄스가수 지망생으로 지내온 그는 3년 전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장윤정 덕분이었다.
"어른들만 좋아하는 트로트의 이미지를 깨주셨잖아요. 다양한 연령층에 고루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저도 많이 고무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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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트로트라는 틀 안에서 여러가지 색깔을 추구할 예정이다. 힙합, 록 등 여러가지 장르를 섞어볼 계획.
"'너는 내 운명'은 트로트에 클래식과 하우스가 퓨전으로 들어간 거예요. 럭셔리한 느낌이 강하죠.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를 퓨전으로 선보일텐데요. 특히 힙합을 트로트와 꼭 접목시켜보고 싶어요."
이미 한 케이블 방송을 통해 첫방송도 치른 상태. 실수를 안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던 그는 "반응이 꽤 좋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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