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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출 부실화 가능성 높아"

진동수-은행장 간담회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시중 은행장들과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중소기업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 위원장은 15일 오후 3시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은행장들과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합동워크샵은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장과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밤 10시까지 7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조동철 거시·금융연구부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국내 금융시장의 최대 불안 요인으로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최근 2∼3년간 은행들은 예금 증가세가 정체된 가운데 은행채 발행에 크게 의존해 대출을 확대하는 불안한 구조를 이어 왔다”며 “은행의 자산확대 경쟁에 따른 대출 부실화 가능성, 특히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위험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이 시중은행장들에게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부실화 우려를 간과해서 안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조 부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4%~-5%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최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후 예상한 -2%보다 더 비과적인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진동수 금융위원장,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을 비롯 민유성 산업은행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 윤용로 기업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송기진 광주은행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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