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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박희순-김민정 '작전' 흥행가능성 높은 이유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영화 '작전'(감독 이호재ㆍ제작 영화사 비단길)에 대한 관심이 개봉전부터 심상치 않다. 오는 12일에 개봉하는 '작전'은 벌써부터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개봉일만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이 늘고 있다. 이같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를 세가지에 포커스를 맞춰 분석했다.

FOCUS 1. CHARACTER

'작전'에서 가장 주목해볼만한 점은 바로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이라는 것이다. 대부분 영화들이 주인공 2~3명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에 비해 '작전'은 조연 캐릭터도 살아있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강현수(박용하 분), 황종구(박희순 분), 유서연 (김민정), 조민형(김무열 분)은 물론 박창주(조덕현 분), 브라이언최(김준성 분), 우박사(신현종 분) 등도 모두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들이라 관객들은 어느 한 인물에게도 눈을 뗄 수 없다.

배우들도 자주 동료들간의 유대감을 언급하고 있다. 박용하는 인터뷰에서 "'작전'같은 촬영을 처음 해봤다. 모든 동료들이 리액션을 해주려고 안달이 나있었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이같은 유대감이 서로의 캐릭터를 살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FOCUS 2. 韓LLYWOOD

'작전'은 구성 자체가 할리우드 영화의 그것을 띄고 있다. 몇번의 반전이 있다는 것도 할리우드식 웰메이드 상업영화의 전형으로 보인다.

'작전'이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이같은 닉네임은 물론, 갖가지 캐릭터들이 모두 살아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할리우드식 전개기법을 띄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박용하는 "시나리오를 영화로 보니까 템포가 굉장했다. 즐거운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고 박희순은 "이 시대에 영화로서 아직 도전 못해본 분야라 더욱 관심이 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FOCUS 3. SPEEDY

한국형 범죄스릴러를 표방한 '작전'은 관객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제공한다.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도 상영 중간 지루해져 관객들을 졸리게 하기도 한다. 최근처럼 러닝타임이 점점 길어지는 추세일 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작전'은 빠른 전개로 관객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주식 작전에 관한 영화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클릭하는 장면과 앉아서 이야기하는 장면만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메가폰을 잡은 이호재 감독은 "볼거리를 어떻게 넣느냐하는 고민을 많이했다. 풍성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씨줄과 날줄같이 엮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많은 캐릭터 참여시키는 식으로 이야기 풀어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같은 감독의 계획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박희순은 인터뷰에서 "한국영화 중 흥행성공한 범죄스릴러는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들과 곧잘 비교되곤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캐릭터와 할리우드식 기법, 빠른 전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영화 '작전'은 또하나의 성공적인 한국형 범죄스릴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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