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거취와 관련 " 지금은 내정철회를 할때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SBS TV를 통해 생방송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서 "앞뒤 안가리고 (문책) 하면 공직자들이 누가 일하겠느냐" 면서 "감사원 가서도 일 열심히 하다가 책임져야 할 부분 보다는 일 안하는 공무원을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면서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대통령은 "누구 잘못을 떠나서 경찰이 죽고 철거민이 희생됐다" 면서 "이런 문제를 정치적 이슈로 삼아선 안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 안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대통령은 버지니아 폭력 사태를 예로 들며 "미국은 사태 터져도 교장이나 경찰이 책임 지는 것이 아니다" 면서 "진상조사와 과학적 문제제기를 통해 왜 이런 문제가를 따져 재발 방지를 한다" 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 OECD 가입 등 소득은 상위지만 법 질서는 하위다" 면서 "모든 것을 폭력으로 힘으로 하면 안된다, 우리 사회가 법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이대통령은 철거민 사태와 관련 "85% 합의되지만 10~15% 합의 안될때는 정부의 조직 기관이 있어야 한다" 면서 "이런 분들이 호소 할 길 없으니 폭력단체 의존하므로 법률적 제도적으로 이런 사람들을 위한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주장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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