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 걸쳐 재건축 아파트 50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건축 아파트는 총 27곳, 5057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년(1만7349가구) 대비 30%정도의 물량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20곳 2777가구, 지방광역시 6곳 2066가구, 지방 1곳 21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주요 재건축 아파트로는 광명시 철산동 철산푸르지오, 하안동 e-편한세상 센트레빌과 두산위브, 그리고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등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들이 있다.
우선 서울에서는 강동구 소재 주공아파트 중 처음으로 재건축사업을 시행한 단지가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동구 고덕동 499번지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1142가구 중 85~215㎡ 1백11가구를 4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단지 앞으로 강변역과 잠실, 강남 등으로 연결되는 버스노선이 많아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금호건설은 관악구 신림동 1644번지 강남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880가구 중 80~110㎡ 72가구를 7월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도보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시흥대로와 남부순환로를 통한 서울 도심 및 시내 외곽으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하안동과 철산동,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눈에 띈다.
동부건설은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명시 하안동 764번지 하안주공저층본1단지를 재건축해 2817가구 중 84~176㎡ 16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공급시기는 6월 예정이다.
이어 8월에는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공동시공으로 광명시 철산동 373번지 철산주공2단지 재건축을 통해 1264가구 중 80~166㎡ 10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두 단지 모두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7~10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2012년에는 광명경전철(철산역~광명역~관악역) 개통이 예정돼 있다. 단지 주변으로 광덕산공원, 철망산공원 등이 위치해 간단한 운동과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GS건설은 의왕시 내손동 623번지 포일주공을 재건축해 2540가구 중 85~174㎡ 75가구를 5월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차로 12분 거리이며 단지 가까이 강남, 사당, 수원 등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버스노선이 위치한다. 흥안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및 인접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이밖에 인천에서는 서구 신현동 254번지 신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3331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2월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83~206㎡ 1116가구이며, 코오롱건설과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지방광역시에서는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대구, 부산지역 재건축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롯데건설은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1122번지 일반주택주거지 재건축을 통해 1281가구 중 69~171㎡ 1032가구를 3~4월경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내당역과 반고개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서대구로와 달구벌대로, 구마고속도로(성서인터체인지) 접근이 용이하다.
삼환기업은 6월에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612번지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470가구 중 82~112㎡ 183가구 일반분양을 계획 중이다.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만덕로와 중앙로를 통한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이밖에 울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동구 전하동 일산아파트2지구를 재건축한 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급규모는 991가구 중 97~145㎡ 11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공급시기는 7월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전라남도 1곳에 분양이 예정돼 있다.
삼환기업은 순천시 매곡동 매곡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945가구 중 83~202㎡ 214가구를 3월 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순천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로 순천의료원, 이마트(순천점), 죽도봉공원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삼산초등, 순천북초등, 삼산중, 매산중, 매산고 등의 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재건축 아파트는 소형주택 의무비율이 적용돼 최근 인기가 좋은 소형아파트 물량이 많고 후분양 단지의 경우 현장방문을 통해 실제 아파트의 모습을 확인하고 청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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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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