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고 있는 실업률 때문이 중국, 홍콩, 대만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은 올해 실업률이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홍콩도 6%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대만 역시 실업률이 계속 치솟고 있다.
신화통신은 대만의 지난해 실업률이 4.14%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대만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5.03%로 2003년 10월 이래 처음으로 5%를 돌파했으며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이 된 사람은 4만8000명에 그쳤고 실업인구는 총 54만9000명에 달했다. 대만 당국은 4개월만에 업무 축소 및 폐업으로 인한 대만의 실업인구가 12만명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콩의 지난해 4·4분기 실업률도 4.1%로 2007년 8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홍콩의 올해 실업률이 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2010년에는 홍콩의 실업률이 6.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상승하고 고용시장은 계속 악화되자 홍콩 정부는 22일 3만명의 실업자 구제책을 내놓았다. 쩡인취안(曾蔭權·도널드 창) 홍콩 행정장관은 "실업자 구제를 위해 20개 이상의 법정기구로 하여금 연내 6000명을 더 채용하도록 하고 2000만개의 임시직과 인턴 기회를 마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역시 올해 도시지역의 실업률이 30년만의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얼마 전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지난해 4·4분기 중국 도시지역의 실업률이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4.2%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올해 실업률 목표치를 4.6%로 잡고 있으며 이는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중국의 실질 실업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실질 실업률은 현재 8~9%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은 매년 2000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보장하기 위한 경제성장의 마지노선을 8%로 보고 있다. 성장률이 8% 아래로 떨어질 경우 실업대란 등 심각한 사회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8% 유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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