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현금 자산과 보유 부동산 가치를 고려할 때 저평가된 가치주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B'와 목표주가 455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3분기 말 현재 보유한 현금 자산만 2105억원에 달하고 장충동 본사 등 보유 부동산 가치도 481억원에 이른다"며 "이를 감안하면 현 시가총액 2605억원은 대부분 이들 가치만 반영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장기성 현금자산을 고려하고 부동산을 공시지가 기준으로 바꾼다면 자산가치는 현재보다 66.1% 상승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4분기 실적은 엔화 강세에 힘입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순이익도 55.8%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또한 "카지노 사업장인 광장동 '워커힐'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전 계획이 지연되고 있지만 결국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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