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살곶이공원 있는 '동심의 여행' 남매조각상 1주일이 한 번 새 옷 입혀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에 내리면 살곶이공원이 보인다.
철새보호구역인 이 곳은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매 사냥터로 알려져 있으며 성종 때 조성 된 돌다리인 살곶이다리(사적 제 160호)가 있고 그 옆으로 청계천에서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와 곳곳에 운동시설이 설치돼 많은 시민들이 연중 찾는 곳이다.
성동구는 2007년부터 약 51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 지역에 청계천 하류 특성화 개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청계천 하류에서 살곶이 다리를 거쳐 중랑천 변에 이르는 지역의 개발사업이다.
지난해 11월 화강석으로 포장되고 12점의 작품이 어우러진 조각공원(Gallery park)과 목재 야외데크 공연장, 황토 흙 걷기 코스, 인라인스케이트장, X-game장을 비롯 여름에는 형형색색 변하는 바닥 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는 시설을 이미 완공됐다.
그런데 조각공원에 설치된 조각상 중에 한 곳에서 특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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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품 중 오원영 작가가 만든 작품명 동심의 여행(일명 남매像)은 천진난만한 어린 남매 오누이가 다정히 난간에 앉아있는 조각상인데 지난해 12월부터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누군가가 옷을 바꿔 입히는 흔치 않은 광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누가 언제 왜 입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조각상은 일주일 간격으로 날씨에 걸 맞는 옷을 계속 갈아입고 있어 이 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재미있어 하면서도 한편 의아해 하고 있다.
또 이런 사연이 입소문을 타고 주변에 알려지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조각상과 함께 사진을 찍고 조각상도 자세히 살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남매 조각상에 입힌 옷이 모두 새 옷 인데다 몸에 딱 맞게 맞춤형 옷을 갈아 입히고 있고 날씨가 따듯할 때는 얇은 옷을, 날씨가 추워지면 예쁜 목도리와 머리에 딱 맞는 털실 모자까지 정성스럽게 씌워 놓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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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조각상 오누이를 위해 헌옷도 아닌 다소 가격이 나갈 것 같은 고가(?)의 옷을 매 주마다 갈아 입힌다는 것은 나름 어떤 사연이 있을 것 같아 구에서도 살곶이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직원에게 과연 누가 그러는지 일아 보라고 지시를 하고 있지만 야간에만 옷을 갈아 입히는지 아직까지는 전혀 추적이 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옷을 갈아입는 어린 남매 오누이의 조각상의 모습도 볼겸 성동구에서 잘 조성해 놓은 각종 시설도 둘러 볼겸 이곳 살곶이 공원을 한번 들러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성동구청 관계자는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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