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은 7일 "롯데 측이 (제2롯데월드)심의를 요청해 오면 절차에 따라 시 건축위원회를 열고 검토할 것"이라며 "행정협의조정위에서 고도 문제를 결정하는 만큼 시 건축위에선 디자인 등 여타 사항을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날 김 국장은 제2롯데월드 건축심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건축허가 소요기간에 대해선 그는 "제2롯데월드는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심의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돌출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예측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통상 신축 건물은 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교통.환경 영향 평가와 건축허가에 이르기까지 2~3개월이 걸린다.
서울시가 그동안 제2롯데월드 신축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온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행정협의조정위 본회의에서 허가 쪽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 심의, 허가 절차가 별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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