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알에스오토메이션, K아이언돔·휴머노이드 동시 수혜'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은 3일 알에스오토메이션에 대해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한국형 장사정포 요격체계(K아이언돔)'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투자 확대 흐름까지 맞물리며 핵심 부품 기술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09년 설립된 로봇 모션 제어 전문기업으로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회사의 뿌리는 1995년 삼성전자와 Rockwell Automation이 공동 설립한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이다. 삼성 제조 현장에서 축적된 자동화 기술과 글로벌 산업자동화 역량을 기반으로 제어기, 서보드라이브, 엔코더, 통합형 스마트 액추에이터 등 로봇 구동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공급하고 있다.

2026년 기준 매출 비중은 로봇모션제어기 58%, 에너지제어장치 42%로 추정된다. 로봇모션제어기는 산업용 로봇, 반도체 물류설비,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 등 다양한 자동화 설비에 적용된다. 특히 피지컬AI 확산은 모션 제어 기술의 전략적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로봇이 실시간 학습과 동작 최적화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위치·속도·토크 데이터의 정밀도가 전제돼야 하며, 이는 모션 제어 시스템에서 생성된다.

회사의 차별화 포인트는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다. 2023년 국내 최초이자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기존 자기식 엔코더 대비 외부 자기장과 열 영향에 강하고 장기 정밀도 저하(드리프트) 측면에서 우위가 있다는 설명이다.

방산 적용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4년 국내 유도무기 제조사에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를 공급해 장착 시험에 착수했으며, 적용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K-아이언돔 체계 구축이 본격화될 경우 고신뢰 위치 센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휴머노이드와 서비스 로봇, 드론 구동 시스템 등으로의 응용 확대도 기대된다.

에너지제어장치 부문 역시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 태양광·ESS·수소 연료전지용 PCS(Power Conversion System)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분산형 전원 시스템 구축 기조에 따라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마트그리드 확산 속에서 PCS는 단순 전력 변환 장치를 넘어 전력망 효율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까지 부진했다. 2025년 매출액은 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할 전망이며, 영업적자도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2026년에는 매출 760억원(+13.4%), 영업손실 19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고객사 발주 정상화와 로봇·에너지 부문 매출 회복이 반영된 수치다. 2027년에는 영업이익 46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재무 기반도 보강했다. 지난해 말 3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확보 자금은 연구개발 강화, 생산역량 확대, 전략적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피지컬AI 시대에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정밀 제어 하드웨어가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고성능·고정밀 모션 제어 기술을 확보한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리서치알음은 2027~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평균 600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50배를 적용해 적정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국내외 로봇 기업 평균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수치다. 현재 주가(2만800원) 대비 약 44%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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