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시장 침체에도…롯데하이마트, 지난해 영업익 96억원

5년 만에 연간 총매출액도 플러스 턴
4년 만에 영업흑자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 침체 속에서도 수익성을 확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총매출액 2조84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순매출액은 2조3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보다 79억원 늘었다. 부가세 환급, 통상임금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옥. 롯데하이마트

국가데이터처의 '재별 및 상품군별 판매액' 데이터에 따르면, 내구재 중 가전제품의 지난해 판매액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전 시장 전반이 역성장한 가운데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규모를 방어하고 영업이익을 개선하며 수익 구조 안정화에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간 총매출액은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플러스 턴)했고,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4년 만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의 한 축은 서비스 사업이다. 가전 보험, A/S, 클리닝, 홈 인테리어 등으로 구성된 '하이마트 안심 케어(Care)'는 지난해 연간 고객 이용 건수는 약 23% 늘었고, 매출액은 약 39% 신장했다.

PB(자체 브랜드)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월 리뉴얼 론칭한 'PLUX(플럭스)'를 중심으로 고객 불편 데이터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인 결과, 신규 출시한 55개 상품 중 33개가 해당 카테고리 판매량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이 가운데 22개 상품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PB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전략 역시 성과를 냈다. 롯데하이마트는 중·대형점을 중심으로 '경험형 매장' 리뉴얼을 지속하고 있다. 고객 공간 구조에 맞춘 가전·내구재 통합 상담 매장, 모바일 전 라인업을 갖춘 체험형 공간 '모토피아(MOTOPIA)' 등 새로운 포맷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리뉴얼을 완료한 22개 매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이커머스 부문에서도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월평균 순방문자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매출은 8% 늘었다. PB 'PLUX', '하이마트 안심 Care', '하이마트 구독'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전국 3000여 명의 가전 전문 인력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통합 상담(OMNI) 전략이 트래픽과 구매 전환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서비스, 상품, 매장, 이커머스 등 각 영역을 아우르는 4대 전략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며 "올해 수익성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경제부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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