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답해' 호통친 전한길…李 '쇼하지 말고 토론하자'

전한길, 귀국 직후 '부정선거' 재차 주장
이준석 "입증할 자신 있으면 토론장으로"

해외에 체류하며 '부정선거'와 '윤어게인'을 주장해온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귀국 직후 공항에서 다시 한번 같은 주장을 이어가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이에 이 대표는 "쇼하지 말고 토론하자"며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지난해 8월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전달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전씨는 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인권 유린'을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며 지난해 8월 출국한 이후 약 5개월 만의 귀국이다. 입국 직후 취재진 앞에 선 전씨는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꺼내 들며 언론과 정치권을 향해 공세를 폈다.

전한길 "트럼프·일론 머스크도 음모론자?…이준석 답변해 봐" 격분

전씨는 "부정선거를 음모론이라 하는 기자들에게 묻겠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의 700개 투표함을 다 가져갔다. 2020년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한테 패배한 대선 때 부정선거 때문이라고 이걸 밝혀내고자 하는데 수많은 실증을 확보했다고 했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도 음모론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이름도 거론하며 "일론 머스크도 마찬가지로 2020년 대선 때 부정선거가 있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도 음모론자냐"라고 외쳤다. 격앙된 전씨는 "부정선거가 음모론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며 "대한민국 선관위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불신하지 않나. 사전투표 문제 많다고 하지 않나. 전한길이 주장하는 건 '개선하자'는 것이다. 투표함 열어보고 계수를 하자는데 뭐가 잘못됐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씨는 반말로 "이준석 답변해 봐!"라고 외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음모론자냐. 그리고 통계와 자료를 근거로 하는 일론 머스크도 음모론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 "쇼하지 말고 토론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지난해 8월5일 국회에서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인터뷰하는 모습.

이에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론하세요, 쇼하지 말고. 어차피 내뺄 거면서"라며 "귀국했으면 토론에 참여하면 되지 않느냐. 부정선거론자들은 왜 이리 잔말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이어 "부정선거 믿는 분 있으면 저런 사람들이 왜 저런 태도를 보일까 곱씹어 보시고, 부끄럽지 않으려면 저런 사람들에게 잔말 말고 토론 나오라 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추가 글에서 법적 대응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이준석이 동탄에서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반복 주장해온 전유관씨(예명 전한길)는 이미 지난달 30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소 혐의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이다.

그는 "토론도 피하면서 도망 안 가는 척하려고 도발만 하니까 강제로 부정 선거를 열성적으로 입증할 동기 부여를 하겠다"며 "그냥 경찰서 가서 경찰에게 이준석이 부정 선거로 당선됐다는 증거를 입증하면 되고 못 하면 처벌받으면 된다"고 했다. 이어 "무제한 부정 선거 토론에 참여하면 진정성과 적극성, 틀린 생각의 교정 여부 등에 따라서 고소를 취하할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슈&트렌드팀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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