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84% 올라 5288.08 마감…종가 최고치 경신

삼전 11%, 하닉 9% 올라 '쌍끌이'
코스닥 시총 상위 10곳도 모두 상승

코스피지수가 3일 6% 이상 상승하며 5200선을 회복했다. 전날 5000선을 내줬던 것이 무색하게 모든 업종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며 나흘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달성한 종가 최고치 5244.36을 다시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6억6652만주, 거래대금은 29조3215억2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와 기관은 각각 9029억원, 2조3656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3조3415억원을 순매도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26분께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전일 대비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올해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지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소환된 것이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에 의한 주가 하락 여파는 이날 완전히 회복된 모양새다. 앞서 지난달 30일 제17대 Fed 의장으로 워시 전 이사가 지명되자 귀금속과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워시 전 이사는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동시에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를 동시에 주장하는 인물이라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다만 워시 전 의장에 대한 불안감이 과장됐다는 분석과, 미국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서프라이즈 등 호재가 잇따르며 증시는 다시 반등했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14.86%)이 가장 오름세가 컸고 전기·전자 +9.81%, 제조 +7.62%, 기계·장비 +7.14%, 건설 +6.77%, 유통 +6.2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11.2% 올라 '16만전자'를 회복했고,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9.1% 올라 '90만닉스'를 탈환했다. SK스퀘어가 8.1%, HD현대중공업이 5.8%, 두산에너빌리티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7%, 현대차 3.0%, LG에너지솔루션 2.8%, 기아 2.4% 삼성바이오로직스 2.2% 등 모두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5.97(+4.19%) 오른 1144.3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520억원, 개인이 651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873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천당제약이 13.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6.4%, 에코프로 4.1%, HLB 3.8%, 에코프로비엠 2.3%, 알테오젠 2.0%, 리노공업 1.9%, 에이비엘바이오 1.8%, 펩트론 0.5%, 리가켐바이오 0.2% 각각 상승해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코스피가 모두 '워시 쇼크'를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했다"며 "수급 영향 이외의 펀더멘털 변화가 없었기에 빠르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낙폭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이틀 새 매도 사이드카 이후 매수 사이드카 발동된 데 대해 "최근 이같은 사례는 '2020년 3월23~24일(코로나 펜데믹), 2024년8월 5~6일(엔캐리 청산), 25년 4월7~8일(미국 상호관세 발표)인데, 각 사례에서도 모두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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