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우수연기자
김평화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위원장을 인선하는 등 선거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으로 인한 내홍이 여전한 가운데 일단 개문발차에 나선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 김현민 기자
국민의힘은 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조정훈 의원(재선·서울 마포갑)을 임명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은 당의 '확장성·외연 확대'를 상징한다. 세계은행(WB) 출신의 경제통이자 수도권 재선 의원인 조 의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장동혁 대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국민의힘은 설 연휴 이전까지 당명 개정, 당헌·당규 개정 등의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장 인선과 관련 "장 대표가 복수의 인사를 두고 고심 중"이라며 "이번 주 중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친한계·소장파,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한 전 대표 제명을 두고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한 가운데 이날 오후 의총에서도 관련한 논쟁이 터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당권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당원이 선택한 대표의 목을 치려고 한다면 당신들은 무엇을 걸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당장 조 의원 인선을 두고도 반응은 엇갈린다. 조 의원은 22대 총선 이후 총선백서특별위원장을 맡아 한 전 대표와 각을 세운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이후엔 탄핵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선거에서 이기려면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어야 하는데, 조 의원이 과연 중도로서 해온 행보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한편 한 전 대표 측은 주말 대규모 집회를 연 데 이어 오는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