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얼굴은 사람인데 마음은 짐승…격리해야' 위안부 모욕 단체 질타

이 대통령, 1일 SNS 메시지
위안부 모욕한 보수단체 향해
"표현의 자유 한계 있어" 질타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보수단체를 향해 "얼굴은 사람인데 마음은 짐승-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쟁범죄 성노예 피해자를 매춘부라니, 대한국민이라면 아니 사람이라면 이럴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는 지난해 말 소녀상이 설치된 서초고, 무학여고 인근 등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었다. 김 대표는 당시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억지로 전쟁터에 끌려가 죽임의 공포 속에서 매일 수십차례 성폭행당하고 급기야 학살당하기까지 한 그들의 고통에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그리 잔인할 수 있느냐"며 "그 억울한 전쟁범죄 피해자들을 동정하지는 못할망정, 수년간 전국을 쏘다니며 매춘부라 모욕하는 그 열성과 비용, 시간은 어디서 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도 한계가 있다"며 "내 자유만큼 타인의 자유도 있고 함께 사는 세상 공동체에는 지켜야 할 질서와 도덕 법률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의 권리에는 타인의 권리를 존중할 의무도 같은 무게로 붙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이 위안부 모욕 단체의 압수수색 영장에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명백히 일탈한 경우'라고 적시했다는 내용의 기사도 함께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서 사람을 해치는 짐승은 사람으로 만들든지 격리해야 한다"며 "열심히 일하는 경찰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SNS를 통해 소녀상 모욕 챌린지에 대해 "이런 얼빠진…사자명예훼손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치부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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